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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고

CU 연세우유 쿠키 앤 생크림

연세우유 쿠키 앤 크림맛이 신메뉴로 나왔다고 먹방 유튜브를 통해 접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혹시 몰라 CU에 들려보니 쿠키 앤 생크림 맛이 한 개가 남아있었다. 개이득.
 

 
 
 
사실 먹기 바빠서 냅다 빵 사진만 찍고 포장지는 버렸는데 다른 블로거들 보니까 앞 뒷면까지 사진을 찍어서 올리더라.
분리수거해 놓은 빵 포장지를 다시 꺼내서 찍느라 쭈글쭈글하다. 호호...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칼로리 사진도 올리던데, 이건 올릴까 말까 고민이 많았다. 나는 이런 거 보면 먹기가 싫어지더라고...
그래도 일단 대세를 따라서 올리긴 했다. 나중에는 줏대 있게 올리지 말까 생각 중이다.
 

 
 
저 모양은 뭘 의미하는 걸까. 겉포장지에 있는 연세대학교 로고가 박혀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왜 저렇게 한쪽이 흐릿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쯤되면 핸드폰 문제가 아닐까?

 
 
칼로 자른 단면이다. 나는 뭐든지 꽁꽁 얼려 먹는 걸 좋아해서 밥 먹는 동안 냉동고에 넣어놨다. (30분 이상)
소보로 같이 생긴 겉면은 냉장 제품이라 그런지 눅눅한 편이었고 위에 올라간 쿠키 또한 그랬다. 크림 양은 적어졌다고들 하던데 예전에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먹었을 때를 생각해 보면 줄어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이 맛은 쿠키 앤 크림 맛이고 일반 생크림 보다 더 달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생크림 양을 줄이는 게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했을 때 더 나은 것 같다. (그리고 겉에 있는 소보로도 꽤 달다.)
 

생크림 주변에 얇게 크림치즈가 발려있다. 사실 먹을 땐 몰랐고 사진으로 크게 보니까 알았다.

 
 
크게 베어 먹어봤을 때 꽤나 입안에 달라붙는 처덕처덕한 맛이 느껴지는데 소보로가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입천장에 달라붙어서 그렇다. 그리고 크림이 동물성 생크림은 아닌지라 홀라당 넘어가는 느낌은 아니고 크림치고 단단? 한 느낌이다. 그런데 미끌거리지 않고 부드럽다. 식물성 생크림 특유의 미끌거림이 없어서 좋았다.(연세우유 크림이야 뭐 말모지만.)
빵은 꽤나 퍼석거리는 식감으로 편의점 빵 특유의 퍽퍽함이 있다. 이 정도는 우유와 함께 먹어주면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크림치즈 맛은 입안에서 쿠키앤크림 맛이랑 섞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처음 먹을 땐 이게 쿠키앤크림? 싶다. 맛이 바로 확 느껴지는 스타일은 아니고 먹다 보면 음- 오레오맛. 이런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투썸의 아이스박스 같은 고급스러운 맛보다는 빙그레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 맛이 느껴진다.
 
https://brand.naver.com/binggrae/products/9539785364
 
(사진만 첨부하는 건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자꾸 에러가 떠서 링크를 올렸다. <출처: 빙그레>)
 
링크에 나온 통으로 된 아이스크림 말고 바로 나온게 진또배기다.
빙그레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 아는 동년배들 있으려나. 라떼는 쿠키앤크림 맛 하면 저거밖에 없었는데 이 아이스크림 요새도 파는지 모르겠다. 편의점 같이 핫한(?) 디저트 파는 곳에서는 안 파는 것 같던데. 아무튼 빙그레 쿠앤크 아이스크림보다는 덜 단 맛이 연세우유 쿠키 앤 생크림 맛에서 났다. 개인적으로는 빙그레 쿠앤크아이스크림처럼 씹었을 때 쿠키 과자가 조금 더 입안에 돌아다녔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절반 먹고 달아서 절반은 냉동고에 넣어놨는데 다음에 먹을 때는 에프에 2-3분 돌려서 먹어보려고 한다. 겉의 소보로 부분이 에프 굽하면 훨씬 바삭하니 맛있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