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싶고

마들젠 카라멜버터샌드

유튜버 여수언니가 브레드푸딩과 카라멜버터샌드를 맛있게 먹어서 알고 있었던 마들젠! 인스타그램 팔로우만 해놓고 빵켓팅에는 영 자신이 없어서 주문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보다 우연히 시간대가 맞아서 한 번 시도나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몰리지 않아서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요즘 쌀로 만든 디저트나 저당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데 노 밀가루/ 노 설탕/ 노 보존제/ 노 합성첨가제 라고 하니 더더욱 관심이 가고 기대가 되었다. 주문을 마치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기억 속에서 살짝 잊혀 갈 때쯤 배송이 왔다.

 

사진은 없지만 빨간 색으로 유리파손주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럼 그럼. 조심해야지. 가뜩이나 쌀 과자라 잘 부서질게 뻔한데... 사장님의 센스에 박수를 쳤다.

 

카라멜버터샌드쿠키와 랑그드샤

사진이 개판...

 

 

나는 카버샌(카라멜버터샌드) 혼합 10개 세트와 카버샌 8개, 랑그드샤 6개 세트를 주문했다. (분명 또렷하게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초점이 글자에 가있는지 모르겠다.)

혼합에는 일반 카버샌, 코코넛, 팥, 피스타치오, 딸기 등이 있었고

카버샌 랑그드샤엔 일반 카버샌과 딸기, 초코, 황치즈 등이 있었다.  

 

 

얼음팩과 함께 와서 그런지 완전 냉동상태는 아니었지만 버터가 녹지 않고 꽤나 단단했다. (버터가 얼어있어서 똑하고 부러졌다.) 그와 반대로 카라멜은 저온에서 잘 얼지 않는지 녹진했다. 기대되는 첫 입을 얼른 베어 물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카라멜을 안 좋아한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단맛의 최대치를 넘은 맛이 난달까...  어렸을 때는 그저 단게 최고라 슈퍼에서 파는 정사각형 모양의 카라멜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말이다. 카라멜을 안 좋아하면서 왜 구입했냐고 묻는다면 내가 또 버터쿠키엔 환장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카라멜이 들어있어서 당연히 첫인상은 꽤 달았다. 버터가 꽤나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단맛을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실시간으로 녹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달달한 맛이 배가 되어 입안에 착착 붙었다. 그런데 어떻게 설탕을 안 넣고도 이런 단맛이 나는 걸까? 그만 먹고 랑그드샤를 먹어보자...

 

랑그드샤는 고급진 쿠크다스 맛이었다. 바삭하고 얇은 쿠키 사이에 크림이 샌드 되어있는데 이것도 꽤나 달아서 몇 입 먹지 못했다. 황치즈, 딸기, 초코 등의 개별맛이 두드러지진 않아서 아쉬웠다. 맛을 느끼려면 입 안에서 계속 생각하면서 음미해야 했다.

 

후에 꽝꽝 얼려서 카버샌을 먹어보니 단맛이 많이 감해져서 먹기에 훨씬 좋았고 랑그드샤는 의외로 손이 잘 안 가서 쿠크다스를 좋아하는 언니가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다.

 

마들젠 카버샌은 카라멜과 버터쿠키 둘 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극호일 것 같고 둘 중 하나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랑그드샤 쿠키는 쿠크다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마들젠 위치 

 

영업시간: 11am-10pm(9시 30분 라스트오더) / 연중무휴

지방사람인 나는 아쉽게도 카페 방문이 어렵지만 서울에 살거나 여행 갈 사람은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매장엔 쿠키 이외에도 케이크와 파이, 소금빵, 푸딩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멀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단비 같은 가게가 아닐 수 없다.

 

마들젠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_madelj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