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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고

광주 북구 "하이데이지"

시기는 2023년 7월쯤입니다.

 

이번 연도 엄마 생신 케이크는 조금 소박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식구들은 케이크 먹으면 딱 한 두 번 포크질 하고 내려놓는다.) 하지만 크기가 다소 소박하더라도 맛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달지 않을 것, 우유 생크림일 것, 크기가 작을 것-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며칠을 추천글과 리뷰만 줄기차게 보다가 드디어 세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가게를 찾았다. 바로 롤케이크집 하이데이지 되시겠다.

 

광주 북구 "하이데이지" 위치

 

 

 

시간이 안돼서 방문 포장을 하지는 못했고 배달의 민족이 되길래 언니 회사로 배달받아서 집으로 모셔왔다.

 

우리가 주문한 케이크.

맨앞에서부터 초코말차롤, 복숭아롤, 레몬요거트롤케이크다. with 깜찍한 곰돌쓰

 

초코말차롤(6.2), 레몬요거트롤케이크(6.2), 복숭아롤(6.5)

 

사진을 안 찍어뒀길래 생신 축하 노래 부를 때 찍은 동영상에서 캡처했다. 그래서 화질이 매우 별로다...

 

곰돌이 뒤통수가 시선강탈인 레몬요거트롤케이크

 

 

레몬롤은 레몬커스터드가 시트에 얇게 발라져 있고 부드러운 요거트 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신걸 싫어해도 디저트는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우리 엄마) 디저트의 상큼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요거트 크림과 레몬커스터드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난다. 

 

복숭아롤케이크

 

 

복숭아롤케이크는 케이크 위에 복숭아가 올라가 있고 우유 생크림 안에 복숭아가 콕콕 박혀있었다. 그런데 생크림 안에 들어가 있는 복숭아의 크기가 조금 작아서 아쉬웠다. 주문할 때 사진상으로는 꽤나 커 보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복숭아가 최애 과일이라서 가장 기대한 케이크였는데 아쉬웠다. 어쨌든 이 케이크도 달지 않고 맛있었다.

 

초코말차롤케이크

 

 

초코말차롤케이크는 3개 중 맛이 제일 진하고 달달한 편에 속했다. (그래도 다른 디저트들에 비해 안 단 편이다.) 사진과 같이 절반이 초코 생크림, 녹차 생크림이 올라가 있고 녹차크림에 파베 초콜릿 같은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이 박혀있다. 녹차의 쌉쌀함과 초콜릿의 달달함이 어우러진 실패 없는 조합이었다. 말차 초코 조합을 좋아하는데 단 것을 잘 못 먹는다면 하이데이지의 초코말차롤케이크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셋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각 롤을 싸고 있는 시트가 안 달아서 좋았다!(거의 안 달아 무새...) 퐁신하면서 쫀득한 시트에 크림은 왕창 먹고 싶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디저트이다.  

 

내가 구매한 것처럼 조각으로 구입한 사람도 있고 롤케이크로 길게 주문한 사람들도 있다. 6조각을 모둠으로 해서 케이크를 완성한 사람들도 있더라. 다양한 맛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조각으로 한 판을 만들어도 좋을 듯 같다.

 

광주 북구 "하이데이지" 추천

영업시간: 10am-9pm(매주 화요일 휴무)

 

지금은 딸기롤과 황치즈롤, 쑥절미롤, 고구마치즈케이크롤 등 겨울 분위기에 걸맞은 메뉴들도 많이 나온 것 같으니 참고해서 연말 케이크로 준비해도 좋을 듯하다.

 

아. 그리고 매장이 노랑노랑해서 귀여운 것 같았다. 나도 다음에는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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