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양 "퍼프슈" 작년 겨울, 신상 디저트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먹어댈 때였다. 언니가 회사에서 엄청 맛있는 슈를 먹었다며 다음에 한 번 사 먹으러 가자고 호들갑을 떤 적이 있다. 웬만히 맛있는 디저트가 아니라면 한 입 먹고 흠... 하고 내려놓는 언니가 맛있다고 할 정도면 찐이라서 호기심이 생겼다. 그런데 내가 온갖 디저트와 특히 크림이 들어간 빵류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슈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인간이라 빨리 가보자고 재촉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언니의 재촉으로 퍼프슈를 가게 됐다. 담양 퍼프슈 위치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입구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람이 많아서기도 하거니와 우리가 상당히 당황해서 인데, '이 정도로 핫플이라고...?' 싶게 빡세게 꾸미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가 야구장 컨셉이었는데 색감 배.. 더보기 담양 담양읍 "정미다방" 커피를 항상 마시는 사람은 하루라도 커피를 거르면 큰일이 나는 줄 안다. 그게 바로 나였는데 특별히 잠을 깨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커피가 주는 여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하루 한 잔은 점심을 먹고 꼭 마셨었다. 점심을 느지막이 먹는 날엔 오후 4시에도 커피를 마셨는데 그렇게 되니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잠을 못 자니 다음날 커피를 더더욱 마시고 싶고. 그런데 마시는 시간은 일어난 시간 때문에 미뤄지니 늦게 마시는 커피 때문에 잠이 안 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특단의 조치로 커피를 하루 안 마셔봤다. 카페인이 들어오질 않으니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병든 닭처럼 골골거렸지만 잠은 오랜만에 아주 깊게 잘 수 있었다. 커피를 안 마시고 꿀잠을 경험한 후로 자연스럽게 커피를 멀리하게 됐다. .. 더보기 광주 수완지구 "그녀의 커피잔" 모음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미친 듯이 특정 음식이 당기는 시기가 온다. 달달한 초코가 당길 때가 있는가 하면 짭짤한 과자를 평소엔 먹지도 않으면서 한 봉지를 뜯어 앉은자리에서 다 먹기도 한다. 뱃고래는 갑자기 어떻게 그렇게 많이 먹나 싶을 정도로 커지는데 나는 이 시기에 배에 블랙홀이 하나 생긴다고 표현한다. 본식으로 삼겹살을 먹고 짠 봉지과자 한 봉지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위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마법의 시기에 항상 떠올리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그녀의 커피잔'이다. 광주 수완지구 "그녀의 커피잔" 위치 수완중학교 주변에 위치해 있다. 사실 수완지구는 명진고를 기준으로 설명을 많이 해서 명진고 주변 카페가 많은 동네 건너편 카페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하면 거의 다 알아들을.. 더보기 광주 신촌동 "리멤버미" (글을 작성하면서 알았는데 송정동이 아니고 신촌동이었네...?) 유튜브 알고리즘이 홍차의 효능에 대해 알려준 후로 급 홍차에 관심이 생겼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해독에도 좋다나. 커피를 마시면 요새 잠을 못 자서 스트레스였는데 잘됐다 싶었다. 홍차는 카페인이 들어가긴 하는데 자체 성분 중에 어떤 물질이 카페인을 데리고 몸 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아싸 개이득. 홍차가 좋다는 건 알았고 오늘은 집에서 보다는 카페에 가서 한 잔을 하고 싶었다. 집 주변 홍차가게를 검색했는데 나오는 게 송정리뿐이었다. 집 주변 아닌데... 버스 타야 하는데. 일단 버스를 타고 홍차가게로 향했다. 응. 휴무. 분명 네이버에는 영업 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송정동까지 아니, 신촌동까지 와서 물을 먹다니. 하지만 카페 좋아 인간에.. 더보기 전남 구례 "반야원&플라타너스" 작년 봄 이맘때 산수유 군락지를 구경하러 전남 구례에 갔다. 산수유는 뭐랄까. 벚꽃같이 흐드러지거나 떨어질 때 꽃비가 내려 없는 첫사랑도 만드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은 전혀 없는 꽃이다. 그래서일까 산수유를 구경하러 간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작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산수유를 구경하러 가게 됐다.(사실 구례에 유명한 목월빵집이라고 있는데 거기가 궁금해서 구례 여행을 추진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월빵집은 느지막하게 가면 안 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치아바타밖에 안 남았었다. 하지만 남은 치아바타도 꼬숩고 맛있었다. 무슨 쑥부쟁이 치아바타?를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하다.) +구례는 산수유 축제가 유명해서 이 시기에 유명한 밥집이나 카페를 가려면 웨이팅은 필수인 것 같다. 목월빵집이 그랬.. 더보기 광주 백운동 "모링" 한참 어느 한 지역을 골라 그 주변 식당과 카페 검색에 미쳐있을 시절에 카페 모링을 발견했다. 백운동 맛집을 검색하게 된 이유는 무등시장에 쑥호떡이 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봤기 때문이었다. 쑥에 호떡? 이건 내 거다. 벼르고 별렀지만 집과 거리가 있다 보니 선뜻 안 나서게 됐다. 그럼 집에서 안 가고 밖에 나갔을 때 가면 되지. 운암동에 들를 일이 있어 나갔다가 겨울이 가기 전에 호떡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백운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급 타게 됐다. 가서 호떡 먹고 시장 구경 좀 한 다음에 뭘 해야 하지? 지도에 저장해 둔 카페 식당 목록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오래전 저장해 둔 갈치 정식을 판매하는 식당과 모링을 발견했다. 이때가 오후 5시, 저녁 먹을 시간이라 갈치가 확 당겼다. 호떡을 위해 버스를 타 놓.. 더보기 목포 중앙동 "롤앤베이크" 목포 바다를 찾기 전, 커피창고 에그타르트도 영접하기 전에 우리가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목포 중앙동에 위치한 글루텐프리 롤케이크 가게 롤앤베이크였다. https://wkwwbrod.tistory.com/45 목포 남악 "커피창고" 저번주 언니가 야심 차게 데리고 간 영광 카페 나들이는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바다도 제대로 못 본 이상한 하루가 되었다. 만회를 위해 이번 주 언니가 선택한 곳은 목포 평화광장. 목포 원 투 wkwwbrod.tistory.com 그런데 커피창고부터 포스팅 한 이상한 사람... 목포 중앙동 롤앤베이크 위치 목포는 항상 바다 보러만 가서 평화광장과 해양대학교 근처 카페밖에 안 가봤다. 아, 유달산도 갔구나. 이건 tmi지만 유달산에 가려고 다들 타는 케이블카는 안 타고 두 발로 .. 더보기 목포 남악 "커피창고" 저번주 언니가 야심 차게 데리고 간 영광 카페 나들이는 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바다도 제대로 못 본 이상한 하루가 되었다. 만회를 위해 이번 주 언니가 선택한 곳은 목포 평화광장. 목포 원 투 데이 가는 것도 아니고. 평화 광장을 가자는 말에 엄마도 나도 시큰둥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하늘이니까 날씨 하나만 믿고 일단 목포로 향하기로 했다. 누가 목포 바다를 무시했죠..? 세상에 일몰이 너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항상 갓바위 근처와 평화광장 중앙만 봐서 몰랐는데 주차장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쭉 가면 바다 가운데(?)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온다. 그 길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놀다가 집에 갈 준비를 했다. 목포에 왔으면 목포시장닭강정(우리는 커피창고와 가까운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