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중앙동 "롤앤베이크"

목포 바다를 찾기 전, 커피창고 에그타르트도 영접하기 전에 우리가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목포 중앙동에 위치한 글루텐프리 롤케이크 가게 롤앤베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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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악 "커피창고"

그런데 커피창고부터 포스팅 한 이상한 사람...

 

목포 중앙동 롤앤베이크 위치

 

 

목포는 항상 바다 보러만 가서 평화광장과 해양대학교 근처 카페밖에 안 가봤다. 아, 유달산도 갔구나. 이건 tmi지만 유달산에 가려고 다들 타는 케이블카는 안 타고 두 발로 걸어서 꼭대기를 찍은 적이 있다. 카카오맵을 보면서 올라갔는데 주택가에서 갑자기 으슥한 산길로 이어져서는 올라가는 내내 사람이 없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럴 사람 없겠지만 유달산 정상을 찍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추천한다.

아무튼 저 3군데 밖에 안 가봐서 목포 근대 역사문화공간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 등이 있는지도 몰랐다. 목포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즐기는 공간 같았다. 약간 소규모 황리단길 느낌? 이곳에 롤앤베이크가 위치해 있다.

 

귀여운 입간판

 

 

카페가 내외부 모두 초록초록한데 가구?류는 우드톤이라 조화로웠다.

 

 

 

약간 유럽에 있는 테라스 느낌...?(유럽 안 가봄.) 요새 이런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햇살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더 싱그러워지는 이런 느낌 좋아한다.

인테리어보다 더 중요한 거슨 케이크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 라인업은 딸기, 초코딸기, 쌀이구마, 쌀모찌, 쑥모찌, 티라미수가 있었다.

 

 

크... 영롱한 단면.

 

마음 같아서는 6가지 메뉴 다 주문하고 싶었는데 집에 가서 버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정도만 사가자! 결심하고 4가지를 고심해서 골라 포장 주문했다. 

 

이 날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해서 케이크를 포장해서 차에 두면 상할 것 같았다. 그래서 포장 주문 부탁드리고 맡겨 놓은 다음에 카페 문 닫기 전에 픽업하려고 했는데 혹시 몰라 사장님께 여쭤보니 얼음팩을 넣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추가 금액이 있을 줄 알았는데 추가 금액을 받지도 않으셨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정말 정말 친절하셨다. 추가금 안 받으셨다고 칭찬하는 게 아니고 고객들에게 기본적으로 상냥하신 것 같았다.

우리가 구입한 것

쌀이구마(6.0)

 

초코딸기(6.8)

 

쑥모찌(6.0)

 

쌀모찌(5.5)

 

 

사장님은 정갈하고 예쁘게 포장해 주셨지만 진공 되는 통에 옮겨 담다 보니 비주얼이 저렇게 망가졌다. 일단 집에 돌아와서 목포시장닭강정에서 포장한 닭강정에 맥주 한잔을 하고 디저트로 초코딸기만 먹어봤다. 

빵 피는 쌀로 만들었지만 의외로 퍼석하지 않고 쫀쫀했다. 편의점에서 파는 쫀득모찌롤? 그런 빵피 식감이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크림이 너무 달았다. 개인적으로 씁쓸한 다크 초코의 디저트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다크 초코 맛이긴 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맛이다. 씁쓸한 맛보다는 단맛이 강한 점이 아쉬웠다.

 

쑥 모찌롤은 다음 날 언니가 먹어봤는데 이건 달지 않고 쑥향이 강하다고 했다. 

 

나는 이상하게 디저트를 많이 사 오면 안 먹고 냉동고에 두고 한참 있다가 먹는 편이다. 이번에도 커피 마시면서 디저트 한 입씩 할 때 먹으려고  진공포장해서 냉동고에 고이 모셔놨다. 먹어보고 맛 리뷰를 추가하려고 한다.

 

목포 중앙동 롤앤베이크 추천

영업시간: 10am-7pm/매주 화요일 휴무

 

롤앤베이크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니 홀케이크도 판매하고 계신다. 레터링과 생화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깔끔하고 예쁘다. 목포 가면 여기는 꼭 가세요는 아니지만 롤케이크를 좋아하거나 글루텐프리 디저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