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고 싶고

광주 수완지구 "그녀의 커피잔" 모음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미친 듯이 특정 음식이 당기는 시기가 온다. 달달한 초코가 당길 때가 있는가 하면 짭짤한 과자를 평소엔 먹지도 않으면서 한 봉지를 뜯어 앉은자리에서 다 먹기도 한다. 뱃고래는 갑자기 어떻게 그렇게 많이 먹나 싶을 정도로 커지는데 나는 이 시기에 배에 블랙홀이 하나 생긴다고 표현한다. 본식으로 삼겹살을 먹고 짠 봉지과자 한 봉지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위장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마법의 시기에 항상 떠올리는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그녀의 커피잔'이다.
 

광주 수완지구 "그녀의 커피잔" 위치

 

 

 
수완중학교 주변에 위치해 있다. 사실 수완지구는 명진고를 기준으로 설명을 많이 해서 명진고 주변 카페가 많은 동네 건너편 카페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하면 거의 다 알아들을 것같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좁은 골목에 다들 어떻게든 주차를 하더라.
 

내가 주문했던 것들.

아이스 커피속에 빠진 달(6.5)

 

딸기가득요거트볼(금액은 찍어놓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메론가득요거트볼이 7,900원이니까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스커피속에빠진 달은 최고의 단쓴 조합인데 콘 아이스크림을 먼저 먹다가 입이 좀 달달해졌다 싶으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쭈아압 마셔주면 된다. 아이스크림도 쫀득하니 맛있지만 이 메뉴의 핵심은 콘이다. 초코가 약간 들어간 듯한 눅눅하지 않은 저 콘과자가 정말 매력적이다.

 

딸기가득요거트볼은 일단 윗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딸기부터 먹고 별도로 나온 요거트를 부어먹으면 되는데 아마도 딸기 안에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딸기 아래엔 키위, 사과, 바나나, 귤 등 다양한 과일이 깔려있고 끝엔 시리얼이 기다리고 있는데 마치 월드콘을 먹는 듯한 구조를 갖고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4.0), 아이스발로나카페모카(6.5)

 

디저트 처돌이들은 본식과 음료 말고 같이 나오는 초콜릿과 사탕 몇 개에 감동하고 그런다...

브라운치즈크로플+바닐라아이스크림(가격은 잘모르겠다.)

 

 

초코가 엄청 당겨서 주문한 아이스발로나라떼. 발로나가 파우더, 초콜릿 할 것 없이 제일 진하고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강력한 초코맛이 압권인 라떼다. 텁텁한 맛 하나도 없고 으른의 제티 같은 맛이랄까. 달기만 한 밀크초콜릿보다는 쓰면서 달달한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 음료였다.

 

따아는 같이 간 사람이 주문했지만 입안이 달아질 때마다 야곰야곰 뺏어마셨다. 여기는 커피도 잘한다. 

 

브라운치즈크로플은 그냥 비주얼 값 한다고 보면 된다. 너무 맛있어... 바삭한 크로플에 달달한 시럽,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브라운치즈를 함께 먹어주면 오지는 단짠 조합에 여기가 그냥 천국이다.

 

아. 이날 단게 엄청 당겨서 바닐라라떼(고칼로리 특집이었네...)도 주문해서 마셨는데 사진이 없다. 바닐라라떼도 우유 맛이 강한 맹맹한 맛이 아니고 바닐라 맛과 향이 정말 진하다. 

 

광주 수완지구 그녀의 커피잔 추천

영업시간: 11am-11pm 연중무휴

 

영업 시간도 길고 소파도 아늑하니 분위기가 편안해서 카페를 찾는 연령대가 어른들부터 달다구리를 좋아하는 20대 애들까지 다양하다. 

 

사실 위의 메뉴들 말고도 망고가 가득 올라간 음료와 그린티 음료도 마셨는데 사진이 없다. 정말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니 꼭 가서 메뉴 도장 깨기를 해보길 바란다.

'가고 싶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퍼프슈"  (0) 2024.03.30
담양 담양읍 "정미다방"  (4) 2024.03.22
광주 신촌동 "리멤버미"  (1) 2024.03.13
전남 구례 "반야원&플라타너스"  (5) 2024.03.12
광주 백운동 "모링"  (4) 2024.02.25